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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살이풀이며 취나물로 다루어지는 풀 가운데서는 가장 큰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는 1m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3장의 잎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잎은 모두 땅에 붙어 있습니다.
잎은 모두 심장 꼴이고 땅에 붙어 있는 잎은 길이와 지름이 모두 40cm 안팎으로 매우 크다.
줄기에 붙은 잎은 위쪽일수록 작아지며 잎자루는 줄기를 감싼다.
꽃은 줄기 끝에 5~6송이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면서 길고 곧게 선 이삭 꼴을 이룬다.
거의 모든 꽃이 대롱 모양이며 약간의 꽃잎을 가진다.
꽃의 지름은 4~5cm이며 빛깔은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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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거 가의 전성기는 1500년을 전후한 시기였다.
1507년에 야콥 후거는 황제 막시밀리안 1세(1459~1519)와 수많은 영주들에게 대부를 해 주었다.
150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황제에게 17만 굴덴을 빌려 주고 작위를 받았습니다.
또, 교황에게 돈을 빌려 주는 대가로 궁중 백작의 지위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당시 교황과 황제, 그리고 제후들의 정치적 성공과 실패는 후거 가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았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을 정도로 후거 가의 영향력은 지대하였습니다.
1500년대 초반에 야콥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 결과 에스파냐 왕위를 함께 가지고 있던 카를 5세의 신대륙 탐사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후거 가 이외에도 벨저 가가 참가하였는데, 1528년 에스파냐의 베네수엘라 개척은 주로 벨저 가가 재정을 지원하였으며, 1531년 지금의 칠레 지역 탐사는 후거 가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후거 가의 입장에서 남아메리카에서의 식민지 개척 참가는 실패한 사업이었다.
1535년에서 1556년 사이에 벨저 가와 후거 가는 남아메리카에 대한 자신들의 권한을 완전히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1556년에 카를 5세의 퇴위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고 있던 신성 로마 제국과 에스파냐의 통치권이 분리되면서 남아메리카와의 교역에서 후거 가는 완전히 제외되었다.
남아메리카와의 교역은 에스파냐가, 아시아와의 교역은 포르투갈이 완전히 독점하게 된 것입니다.
독일계 왕가들이 해외 무역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제국 내의 정치적 상황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식민지 개척과 해외 무역이 절정기에 들어선 1470년경에 제국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해체기가 시작된 혼란한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거 가의 상단이 그 중심지를 영국과 인접한 암스테르담으로 서서히 이동한 것은 후거 가의 상업적 감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잘 보여 준다.
사회적으로 안정된 기반이 경제 활동에 중요합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는 점은 야콥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당시 독일 지역은 빈부의 격차가 매우 심하여 인구의 약 9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야콥은 1514년에서 1523년 사이에 아우크스부르크에 현대적 의미의 '사회 임대 주택'을 건설하여 사회 빈민층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이 임대 주택의 연간 입주비는 1굴덴으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88유로센트(한화로 1300원 정도)의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와 같이 유럽의 막강한 정치 배후 세력으로, 경제의 달인으로, 때로는 자선가로 변신하였던 야콥 후거가 1525년에 66세의 나이로 사망할 당시 그의 재산은 200만 굴덴을 넘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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